코로나19 자신감?…프로야구·축구 입장관중 10→30% 확대
입력: 2020.08.10 11:48 / 수정: 2020.08.10 11:48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현장 입장 관중이 전체 좌석의 10%에서 30%로 늘어난다.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금지됐던 국내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야구장. /이새롬 기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현장 입장 관중이 전체 좌석의 10%에서 30%로 늘어난다.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금지됐던 국내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야구장. /이새롬 기자

중대본 브리핑…야구 11일, 축구 14일부터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현장 입장 관중이 전체 좌석의 10%에서 30%로 늘어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7월26일 관중석의 1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재개하는 것을 발표한 이후 초기 일부 미흡 사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에 입장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프로야구는 11일 내일부터, 프로축구는 14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준수,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육성 응원 금지 등과 같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지자체, 프로스포츠 관련 협회 및 구단 등과 함께 방역지침을 계속 안내하고, 경기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 세심하게 지속 점검·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윤 총괄반장은 "7월26일부터 8월8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평균 환자는 12.1명으로, 그 직전 2주간 19.9명에 비해 7.8명이 줄어 1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목표치인 80%를 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주간 해외 유입 환자는 일평균 21.4명으로, 그 직전 2주간 31.4명에 비해 10명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663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의 약 1700여 병상을 포함해 입원 가능한 병상은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 통계를 살펴보면 2~3월 확진환자의 4월까지 치명률은 2.46%였지만 5~6월 확진환자의 7월까지 치명률은 0.98%로 약 60% 감소했다.

그는 "다만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개척교회와 식당, 카페 등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났고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해 식사를 하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회의 경우 소모임 금지 등의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이후에 다수 감염사례가 재발했고, 감염세가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대형시장, 상가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해외유입도) 최근 국가별·지역별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어 위험도 평가에 따라 방역조치의 신속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신장 자치구, 베트남 다낭과 꽝남 지역의 확산세를 고려해 지난 금요일부터 해당 지역 방문 후 귀국하는 우리 기업인의 격리면제 적용을 일시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5월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5월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뉴시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교회 등 소모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한 대책으로 "지난번에는 소모임에 대한, 특히 교회에 대한 소모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강화된 조치를 발표했고, (그 뒤) 상당 기간 이런 조치를 통해해 교회에서의 집단감염 부분들은 많이 줄어들었다"며 "다만 조치 해제 이후 소모임과 관련되는 집단발생이 최근에 2차례 발생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3차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소모임이라는 부분들이 관리가 상당히 어렵고, 또 거기에 참여한 분들의 방역수칙 (준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 좀 더 추가적인 어떤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뭐가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깊다"며 "다만 그 이전에 내렸던 조치들을 다시 내릴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8명 늘어난 1만462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이 17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은 지역별로 서울이 11명이고, 경기 5명, 부산 1명이었다. 경기 5명은 고양 반석교회 등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해외유입은 미국 3명, 필리핀 2명, 방글라데시2명, 러시아 1명, 아프카니스탄 1명, 핀란드 1명, 부르키나파소 1명 등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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