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숙인 4599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노숙인 4599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서울시는 6월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설 및 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민 4599명을 검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3993명에 대해서는 결핵검사도 실시했다. 흉부 엑스레이(X-ray) 상 증상이 발견된 경우 객담 검사를 시행해 총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노숙인 및 쪽방거주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및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팀과 거점형 검사팀을 각각 운영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배부 및 착용 등 철저한 방호시스템을 통해 검사를 실시했다.

앞으로도 무료급식소 이용 노숙인, 쪽방 거주자 등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평소에도 감염병에 취약한 노숙인을 대상으로 1차 의원급인 무료진료소를 서울역과 영등포에서 운영, 건강관리가 어려운 노숙인들이 의료 안전망내에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선제검사에서 다행히 모두 코로나19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일부 결핵양성 판정자도 의료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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