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36명 늘었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더팩트 DB |
해외유입 사례 완연한 감소세…사망자 1명 추가발생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수치는 다소 감소했지만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소교모 집단감염이 이어져 방역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36명 늘어 모두 1만459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 감염경로는 30명이 지역사회 내 감염이고 나머지 6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발생이 해외유입 사례보다 5배나 많은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광주에서 2명, 충북·충남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이달 들어 1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다 지난 7일 확인된 수도권 소재 소규모 교회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증가 추세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있는 기쁨153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에서는 보건 교사인 교회 교직자의 부인이 지난 4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그 가족 4명, 교인 3명, 직장동료 6명, 지인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교회 외에 또 다른 고양시 소재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풍동 소재 반석교회에선 총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 지표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들을 조사한 결과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까지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상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규모 교회를 고리로 한 또 다른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총 305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2명 늘어난 651명이며, 이 중 16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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