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퇴근길 비상, 서울 주요 간선도로 교통 통제 지속
입력: 2020.08.06 16:21 / 수정: 2020.08.06 16:21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와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6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와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6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서울 한강대교 '홍수주의보' 발령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한강대교를 비롯한 서울 주요 교통로 곳곳이 통제된 가운데 퇴근길 교통 상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11시 기준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7월 이후 9년 만에 홍수주의보로 한강과 인접한 도로들의 통제 상황이 오전에 이어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다. 6일 오전 5시 50분쯤 탄천 대곡교 지점에서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닷새째 진입이 금지된 한강 잠수교도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잠수교 지점 한강 수위는 11.04m로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오전 11시 30분 전후는 11.30m까지 상승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한강대교 수위는 8.6m다.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인 8.5m를 넘어섰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는 퇴근길까지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퇴근길도 극심한 혼잡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같은날 오전부터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JC)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막혔다. 또 강변북도 원효대교 북단부터 의사협회 진입로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고 내수순환로 마장램프부터 성수JC 구간도 통제 중이다.

노들로 한강대교부터 여의하루나들목(IC)구간과 증산교 하부도로 사천교 지하차도도 양방향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다. 강동대로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부터 둔촌사거리 우면교 영동1교~양재천교 하부 역시 전면 차량 통제가 지속 중이다.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가양대교부터 동작대교 구간과 김포 방향 반포대교부터 가양대교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해 도로 통제 구간이 확대되고 있다"며 "차량 통제가 확대·지속될 수 있으니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퇴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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