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6일간 올해 서울 비 30% 쏟아졌다…최대 도봉구 408㎜
입력: 2020.08.06 15:16 / 수정: 2020.08.06 15:16
중부지방 호우가 집중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 최대 408㎜의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대교가 강물에 잠겨있다. /이동률 기자
중부지방 호우가 집중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 최대 408㎜의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대교가 강물에 잠겨있다. /이동률 기자

6일 소강상태…7일 오후부터 70~134㎜ 더 올 듯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중부지방 호우가 지속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올해 전체 강수량의 30%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 강수량의 기준이 되는 종로구 강수량은 총 270.9㎜이며, 특히 도봉구에는 408㎜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938.4㎜로, 이 가운데 28.9%가 이 6일 동안 집중된 셈이다. 올 누적 강수량은 평년 901.2㎜보다 4.1%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시간당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은 관악구로, 시간당 최대 58㎜를 기록했다.

최대 풍속은 용산구에서 기록된 8.8㎧고, 순간 최대 풍속은 구로구에서 확인된 18.2㎧였다.

이번 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5시50분과 11시에는 각각 탄천과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요 도로 통제구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잠수교가 2일 오후 5시20분부터 통제가 이어진 것을 비롯해 올림픽대로 본선 염창 IC부터 동작대교, 여의도 여의 상·하류 IC가 통제됐다.

중부지방 폭우로 서울 11개 한강공원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사진은 잠실한강공원이 침수된 모습. /서울시 제공
중부지방 폭우로 서울 11개 한강공원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사진은 잠실한강공원이 침수된 모습. /서울시 제공

강변북로는 원효대교 북단에서 의사협회 진입로까지가 통제된 상황이고, 동부간선도로는 전구간이 통제됐다. 이밖에 양재천로, 증산교 하부도로, 노들길 등도 일부 통행이 제한됐다.

아울러 서울 시내 모든 한강공원 11곳도 전면 통제됐다.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인명피해는 이재민 29명이 인근 모텔 등으로 대피했다. 성북구 9명, 강북구 19명, 마포구1명 등이다.

공공시설은 도로포트홀 발생이 2302건, 수목전도 29건, 주택파손 2건, 담장파손 1건, 보도 침하 1건 등이 확인됐다. 또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청량리역은 전날 오전 약 6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6일 오후 현재 소강상태이며, 7일 오후 3시쯤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우량은 7일 10~18㎜, 8일 60~116㎜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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