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이 전복돼 경찰 등 6명이 실종된 가운데 1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으며 나머지 5명은 실종된 상태다. /뉴시스 |
선박 3척 전복돼 5명 실종
[더팩트|이진하 기자] 강원도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6일 오전 11시쯤 경찰선 등 3척이 전복돼 경찰 등 5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후 1시쯤 선박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댐 하류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경찰선 1척 행정선 1척, 고무보트 1척 등 총 3척이다. 이 사고로 경찰관 A(50대)모 경위와 춘천시청 소속기간재 공무원 1명, 용역 4명 등 6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이중 춘천시청 공무원 B씨는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춘천시가 올해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청이 신고를 받고 수초 고정 작업을 하던 고무보트를 도우러 갔다가 의암댐 앞에 설치한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이를 구조하러 접근했던 행정선도 연이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암댐은 지난 7월 31일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춘천지역과 화천지역의 폭우로 인해 지난 2일 오후부터 수문을 열어 방류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조대를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1시쯤 의암댐 하류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양했다. 경기도 가평경찰서와 가평소방서에도 하류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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