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 서울역 주차장 진출입로 시민 품으로
입력: 2020.08.06 06:00 / 수정: 2020.08.06 06:00
지난 20년간 방치됐던 옛 서울역 주차장 진출입로가 시민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재생사업 아이디어 공모 홍보물. /서울시 제공
지난 20년간 방치됐던 옛 서울역 주차장 진출입로가 시민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재생사업 아이디어 공모 홍보물. /서울시 제공

이중나선형 공간…'서울역' 상징성 살려 재생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 20년간 방치됐던 옛 서울역 주차장 진출입로가 시민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6일부터 9월14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곳을 리모델링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높이 약20m, 연면적 1159㎡ 규모의 공간이다. 2003년 서울역 새 역사가 들어서면서 폐쇄됐다.

이 램프는 진출입로가 이중 나선형으로 분리돼 있는 독특한 구조로, 도심에서 매우 보기 드문 형태의 공간이다. 시는 이런 특성을 살리고 시민들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시민 아이디어를 담아 서울역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생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중 나선형 구조를 통해 올 10월 개통되는 공중보행교와 연결되고, 서울로7017까지 이어진다. 또다른 쪽으로는 옛 서울역사 옥상에 조성 중인 녹지‧휴게공간과도 연결된다. 사업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공모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 총 1500만원의 상금 및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은 △공고 취지 적합여부 △서울로7017등과의 연결성 및 조화 △단기간내 실현가능성 △참신함과 독창성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심 속 버려진 공간을 재생을 통해 새로운 활력공간으로 되살려 서울로와 서울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역의 공간적 위상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울역과 주변지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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