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숨진 가평 펜션 매몰 사고…추가 피해 더 있나
입력: 2020.08.04 09:13 / 수정: 2020.08.04 09:13
3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 위로 토사가 덮여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 위로 토사가 덮여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 "1차 수색 종료 후 추가 매몰자 여부 파악중"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경기 가평에서 호우로 인해 토사가 펜션을 덮쳐 펜션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증언을 토대로 추가 매몰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 수색을 통해 펜션 주인 등 일가족 3명의 시신을 발견하고 수색을 종료했다. 다만 추가 매몰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가평 펜션 매몰 사고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7분께 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토사가 관리동을 덮치며 펜션 주인 A(65·여)씨와 그의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펜션 주인의 딸은 뉴질랜드에서 일하다가 귀국 해 출산을 하고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도왔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펜션에 베트남 출신 40대 펜션 직원 B씨와 한국인 아르바이트생 C씨도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경찰은 B씨와 C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첫번째 수색 과정에서는 B씨와 C씨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사고 당시 현장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투숙객 일부는 토사가 관리동 건물을 덮치기 10여 분 전에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겨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펜션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던 숙소동은 토사물에 대한 피해가 없었다.

한편 경찰은 전날 발생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피해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사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있던 인원이나 행적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관련 진술이 있는 만큼 행적을 끝까지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현장 수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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