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역에 설치된 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공동행동의 대형광고판을 훼손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페이스북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 신촌역 내에 설치된 성소수자 지지 광고를 훼손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1일 성소수자단체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설치한 '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 대형 광고판을 지난 2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소수자가 싫어서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이 광고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가운데가 길게 찢어진 상태로 2일 발견됐다.
광고를 기획한 무지개행동 측은 이날 신촌역을 찾아 포스트잇으로 광고 문구를 다시 완성했으나 이 역시 절반이 2차 훼손됐다.
3일 현재는 광고판이 원래대로 복구됐으며 31일까지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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