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은 저수량 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 / 하남=임세준 기자 |
잠수교 통제…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 수위 상승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해 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열어 수위 조절에 나섰다. 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날 오후부터 의암댐, 춘천댐, 청평댐, 팔당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전날부터 의암댐은 수문 14개 중 6개를 34m 높이로 열고 초당 4330톤, 춘천댐은 수문 12개 중 10개를 21m까지 열고 초당 2370톤, 청평댐은 수문을 열고 초당 4300톤, 팔당댐은 수문 10개를 26.5m 높이로 열고 초당 5600톤의 물을 각각 방류하고 있다.
다행히 만수위 193m의 소양강댐은 현재 184.61m까지 차올랐으나 저수율 67.97%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폭우로 인해 사망자는 서울에서 1명, 경기에서 1명, 충북에서 4명 등 총 6명이 발생했고 실종자도 8명에 이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3시를 기해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비상단계는 준비에서 1∼3단계까지 모두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준비단계는 재난이 예상될 때, 1단계는 호우주의보 발효 때, 2·3단계는 호우·태풍경보 발효 때 발령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정부는 인력과 운영 부서를 늘려 재난 대응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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