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원' 서울 어린이집, 5달 만에 문 연다
입력: 2020.08.03 11:15 / 수정: 2020.08.03 11:15
전국 어린이집 개원 시기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4월1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어린이집 놀이터가 텅 비어있다. /이선화 기자
전국 어린이집 개원 시기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4월1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어린이집 놀이터가 텅 비어있다. /이선화 기자

18일자로 휴원명령 해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5개월 동안 휴원 중이던 서울시내 어린이집들이 일제히 문을 연다.

서울시는 18일을 기해 5420개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명령을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 2월25일 휴원명령이 내려진지 175일 만이다.

그동안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각 가정의 돌봄 부담이 커져 개원 요구가 많았다. 맞벌이 등으로 가정돌봄이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긴급보육 이용률은 3월 초 13.4%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달 말에는 83.2%까지 치솟았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휴원 해제에 대비해 어린이집 방역조치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했다. 그 결과 점검결과 어린이집 내 방역조치가 잘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문을 열게 되면 특별활동, 외부인 출입 등과 관련된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교직원이나 재원아동은 등원을 금지하고, 교재‧교구는 매일 소독해야 한다. 또 보육활동은 개별놀이 중심으로 실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며 보육시간 내 아동이나 외부인 접촉시 보육교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는 개원 뒤 자치구와 함께 수시로 현장을 찾아 방역지침을 준수하는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 차원의 휴원은 해제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자치구 단위로 별도 휴원 또는 보다 강화된 방역지침을 시행할 수 있다.

김수덕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이번 휴원 해제 조치는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원 뒤에도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도록 수시 점검을 통해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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