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켓·예술작품이 있는 지하철…영등포시장역 새단장
입력: 2020.07.31 14:00 / 수정: 2020.07.31 14:00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마켓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지하 1층에 조성된 마켓마당 공간.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마켓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지하 1층에 조성된 마켓마당 공간. /서울시 제공

문화예술철도 1호 사업…유튜브 제작 스튜디오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개통 20년이 지난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마켓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문화예술철도' 1호 시범특화사업인 영등포시장역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3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철도 사업은 시가 노후역사 리모델링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등포시장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4개 역에서 진행한다.

영등포시장역의 주제는 '시장의 재발견'이다. 공구, 완구, 청과 등을 판매하는 전통 재래시장인 영등포시장과 다양한 예술가들이 있는 문래창작촌 등 독창적인 지역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충분히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 대합실에는 지역 마켓이 열리는 '마켓 마당'과 영등포시장 상인 및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공간 '시장길 미디어'를 만들었다. 특히 마켓 마당에서는 지역 예술가, 사회적 기업 등이 주체가 돼 매달 새로운 주제로 지역 마켓을 연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마켓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지하 2층에 조성된 라운지 사이 공간.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마켓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지하 2층에 조성된 '라운지 사이' 공간. /서울시 제공

지하 2층 유휴공간에는 카페,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공간, 다양한 주제의 소규모 강연‧교육을 할 수 있는 '라운지 사이', 지역 예술가들이 유튜브 콘텐츠 제작·제품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샘'이 들어섰다.

지하 3~5층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에는 승객들이 이동하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단 미술관'을 조성했다. 황혜선 작가의 '시장풍경', 김병주 작가의 'Ambiguous-wall Yeongdeungpo', 빠키(Vakki) 작가의 '움직이는 원형들' 등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작품 4종이 전시된다.

새로운 영등포시장역 모습은 서울 문화예술철도 사업 홈페이지 및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영등포시장역은 지하철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는 문화예술철도 사업의 첫 출발"이라며 "향후 지하 4‧5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는 2단계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