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 월북' 20대 탈북민 코로나19 확진 이력 없다…북한 발표 반박
입력: 2020.07.27 13:16 / 수정: 2020.07.27 13:16
방역당국은 27일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뉴시스
방역당국은 27일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뉴시스

방역당국 "밀접접촉자 2명도 음성 확인"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월북한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 관계부처에서 확인하고 있다"며 "다만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특정인(김 씨)은 질병관리본부 전산시스템에 확진자 또는 접촉자로 등록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언론에서 특정한 사람과 접촉이 잦았다고 생각되는 두 명에 대해선 이미 진단검사를 요청했고,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전날 "개성시에 악성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귀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군 당국과 수사당국은 해당 탈북민을 김포에 거주하는 김 씨로 특정하고 정확한 월북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김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도 일대 철책 밑 배수로에서 김 씨 소유의 가방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당 인원의 월북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며 "(김 씨를)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현재 정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김 씨가 철책을 직접 뚫지 않고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해 월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전날에도 월북 지점을 경기 김포, 강화도, 교동도 세 곳으로 지목한 바 있다. 실제 김 씨는 2017년 탈북 당시에도 한강 하구를 헤엄쳐 강화 교동대교를 통해 한국으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은 물때에 따라 북한과의 최단거리가 불과 1.5km 내외까지 줄어드는 곳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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