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불기소 권고해도 추미애가 구속시킬 것"
입력: 2020.07.25 17:02 / 수정: 2020.07.25 17:02
한동훈 검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관련 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이선화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관련 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이선화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서 발언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정권이 반대하는 수사를 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훈 검사장은 전날 수사심의위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금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위원회가 저를 불기소 결정해도 법무장관과 중앙 수사팀이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나중에 되돌아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 속에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래 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다"고 했다.

한동훈 검사장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해 신라젠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24일 열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한 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를 놓고 심의를 거쳐 수사중단·불기소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의 수사진행·구속·기소 등을 심의해 검찰에 권고하는 기구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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