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00명 이상"…미리 알려준 방역당국 "오해 없었으면"
입력: 2020.07.24 16:28 / 수정: 2020.07.24 16:28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뉴시스

이라크 귀국자·러시아 선박 집단감염 탓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신천지 사태'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던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6일 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으로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0건이 넘어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장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며 "러시아 선원만 해도 32명이고, 또 선박 수리공과 관련된 환자들만 해도 5명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이 이날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데다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귀국한 우리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권 부본부장은 "정부가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을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구출해온 만큼, 당황하거나 크게 늘어난 숫자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다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1명이다. 신규 환자 감염경로는 28명이 지역사회 내 감염이고 나머지 13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강서구 데이케어센터, 경기도 포천 군 부대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9명, 경기 5명, 부산·광주에서 각각 2명씩이다.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 추가 사망자는 1명이 나와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298명이 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치명률은 2.14%다.

완치를 의미하는 격리 해제자는 59명이 늘어 총 1만281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중인 인원은 864명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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