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32명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비상'
입력: 2020.07.24 08:55 / 수정: 2020.07.24 10:00
23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항 러시아 국적 선박 승조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부산 감만항 전경./더팩트DB
23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항 러시아 국적 선박 승조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부산 감만항 전경./더팩트DB

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선원 3분의 1' 집단감염 확인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확진자 32명이 발생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32명의 선원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선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올랐던 우리나라 선박 수리공도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선박 수리업체 직원 A씨는 러시아 선원에게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입항 당시 승선 검역이 이뤄졌으며 의심 증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A 씨 아내와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 직장동료 등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A 씨 가족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최근 한달새 부산항의 러시아 선박 선원 46명이 확진되면서 지역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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