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퇴근길 폭우'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 윤용민 기자
  • 입력: 2020.07.23 19:45 / 수정: 2020.07.23 19:45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내일까지 많은 비…기상청, 교통안전 각별한 유의 당부[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퇴근 시간대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서울과 경기도, 서해안, 남해안, 충남,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인천과 충남서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40㎜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1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인천(강화 제외), 충남(당진·홍성·보령·서산·태안), 경기 김포, 전북 군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세종, 울산, 부산, 인천 강화 , 서울, 제주, 경남(합천·창녕·밀양 제외), 경상북도(문경·상주·김천), 전남(거문도·장흥·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 충북(음성· 진천·청주), 충청남도(서천·예산·청양·부여·아산·공주·천안), 서해5도, 경기도(김포 제외), 전북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빗줄기로 인해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 사는 김모(31) 씨는 "순식간에 강한 비가 내려 서울 시청 앞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이 일제히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행했다"며 "거북이 운행으로 피로가 더욱 가중됐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이모(34) 씨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비가 쏟아졌다"며 "우산을 썼는데도 온 몸이 다 젖었다"고 했다.

비는 오늘 밤 사이 잠시 그쳤다가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중부서해안과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6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도는 24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차차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오는 25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예보됐다.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 제주도산지, 강원영동, 경북북부동해안 등에는 2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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