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비서실장, 사망 당일 오후 1시39분 마지막 통화
입력: 2020.07.15 15:51 / 수정: 2020.07.15 16:02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뉴시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뉴시스

경찰 조사서 밝혀…오전 9시 공관서 면담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당일 행적이 추가 확인됐다.

15일 오후 성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취재진과 만나 9일 오후 1시39분 박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고한석 전 실장은 통화 내용은 "경찰에 다 말씀드렸다"며 즉답을 피했다.

고 전 실장은 또 당일 오전 9시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에서 박 시장과 1시간가량 면담했다고 밝혔다.

고 전 실장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모른 채 공관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임 특보는 8일 외부 관계자에게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을 전해듣고 오후 3시쯤 집무실을 찾아가 이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고 전 실장과 면담 뒤인 오전 10시 44분 공관을 나섰다가 다음날 밤 12시1분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전 실장을 3시간여 조사했으며 변사사건 경위 파악을 위한 당연한 절차라는 입장이다.

이밖에 경찰은 박 시장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작업과 별도로 통화내역 확인을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포렌식 작업은 유족의 동의를 구한 뒤 진행할 예정이지만 변사 사건 수사에 한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박 시장 전 비서인 A씨가 고소한 2차 가해 사건도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밖에 활빈단 등 시민단체가 박 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으로 경찰과 청와대를 고발한 건, 서울시 고위 간부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죄로 고발한 건은 대검찰청에 접수됐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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