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안·지리산 부근 최대 300㎜까지[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호남과 경남, 제주 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가 오늘(12일) 밤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충청과 남부지방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상청은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를 조심해야겠다"며 "지형으로 인해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3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피해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호남과 경남, 제주도에서 내리고 있는 비는 오후에는 충청으로,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장맛비는 정체전선에 발달한 저기압에서 만들어진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교적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오는 14일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표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충청,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강원영동이 100~200㎜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00㎜까지 예측된다.
다만, 서울과 경기도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제주도북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의 강수량은 50~100㎜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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