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시신 서울대병원 안치…지지자들 '오열'
입력: 2020.07.10 08:00 / 수정: 2020.07.10 08:03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뒤 사망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한 구급차가 도착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뒤 사망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한 구급차가 도착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몰려든 지지자들…"일어나라 박원순"

[더팩트|문혜현 기자] 실종 뒤 수색 7시간 만에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박 시장은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 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 시장이 도착하기 전인 오전 3시께부터 그의 지인과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응급의료센터 문 앞에 모여 이송차량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이 센터 앞에 도착하자 오열하며 "일어나라 박원순", "사랑한다 박원순", "미안하다 박원순" 등을 소리쳤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온 뒤 오전 10시 53분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뒤 사망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서울시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구급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뒤 사망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서울시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구급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률 기자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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