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야 할 처지" 코로나 확진 후 잠적 60대 남성, 공사장서 발견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0.07.07 11:58 / 수정: 2020.07.07 11:5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에서 잠적한 60대 남성이 전남 영광군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에서 잠적한 60대 남성이 전남 영광군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광주서 잠적 60대 확진자, 전남 영광 공사장서 일하던 중 발견[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잠적한 60대 남성이 전남 영광군에서 발견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광주에서 잠적한 60대 남성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광주 118번 코로나19 확진자다. 전날(6일) 오후 11시쯤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경찰은 A 씨가 이날 오전 지인을 만나 공사장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해 위치를 파악했다. 이후 오전 9시 10분쯤 신병을 확보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A 씨는 일감을 찾기 위해 영광까지 이동해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A 씨는 격리 기간에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낙담했다. 잠적 당시 보건 당국 관계자와 통화에서 일해야 하는 처지이며, 삶에 미련이 없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A 씨를 영광에서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다.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추가 접촉자가 없는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광주사랑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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