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나라 치킨공주 '조작 방송' 그 후…'먹방·구매 독려' 확산
입력: 2020.07.04 17:54 / 수정: 2020.07.04 17:54
유명 유튜버 송대익이 피자나라 치킨공주 업체 배달원이 음식을 먹은 것처럼 거짓 방송을 한 뒤 해당 업체가 피해를 입자 구매 독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송대익 유튜브 갈무리
유명 유튜버 송대익이 '피자나라 치킨공주' 업체 배달원이 음식을 먹은 것처럼 거짓 방송을 한 뒤 해당 업체가 피해를 입자 '구매 독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송대익 유튜브 갈무리

유튜버 보겸 등 '먹방' 영상 게재…피해 지역 담당자 "감사하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유명 유튜버 송대익이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를 먹었다'며 거짓 사실을 유포한 '피자나라 치킨공주'에 대해 구매 독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구독자 401명을 보유한 유튜버 보겸BK는 '피자나라 치킨 공주' 먹방 영상을 올렸다. 보겸은 업체의 친절한 서비스와 음식의 질적 수준을 칭찬하고 전국 각 지점별 전화번호까지 올리며 주문을 독려했다.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치킨나라 피자공주 챌린지'라는 구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업체에 대한 거짓 사실이 확산하면서 피해를 입자 이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유명 유튜버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방송 도중 안산 지역의 '치킨나라 피자공주' 음식을 먹으면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송대익은 "치킨은 베어 문 흔적이 있고 피자는 두 조각이 없었다"며 배달원이 음식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업체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실제 안산 지역의 가맹점은 이같은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방송이 '조작 방송'이라는 질타를 받으면서 최근 유튜브에는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입은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직접 주문하고 맛을 평가하는 먹방 영상이 늘고 있다. 한 영상에는 가맹점 담당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앞서 한 유튜버의 영상으로 인해 억울하고 속상해할 점주들을 대신해 고개 숙여 감사인사 드린다"며 "갑작스럽게 커진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송대익은 지난 1일 사과 영상을 올려 "영상은 조작됐으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지인과 찍은 몰래카메라였으나 욕심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했고 이로 인해 해당 브랜드가 피해를 입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송대익을 고소하고 민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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