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시공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건축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 DB |
경찰, 수사 중..."조만간 소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유명 건축가가 현장에서 근로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시공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건축가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완공된 한남동 소재 모 고급빌라의 설계·시공에 참여했을 당시 시공 현장에서 근로자 B 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 외에 다른 근로자들과도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서울 도심 고층 건물을 설계하고 방송에도 수 차례 출연한 유명 건축가다.
해당 빌라는 한 채당 가격이 60억원을 상회하는 고급 주택으로, 유명 연예인과 기업 대표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비가 새는 등 부실 시공 의혹이 나오고 있어 이 빌라에 입주한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정확한 경위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현재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절차대로 일정을 조율해 A 씨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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