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에 "검언유착 심각하다"
입력: 2020.07.02 08:52 / 수정: 2020.07.02 08:52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1일 법사위서 심경밝혀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최근 검찰이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관한 수사를 시작한 것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의 심각성을 다시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나와 "아이는 군 복무를 하루도 빠짐없이 다 복무했고, 지금 굉장히 슬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저는 공인이니 참겠지만, 사실 아이가 한 쪽 다리를 수술했다. 아마 다시 신검을 받았으면 군대에 안 가도 됐을 것"이라며 "(아들이) 엄마도 공인이고, 대한민국에서 남자로서 군대에 안 가면 의심을 받고 제대로 기를 펴고 살 수가 없어 재검을 받지 않고 다시 군대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낱낱이 얘기하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할까 봐 더 얘기하지 않겠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빨리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 대한 현안 질의가 나오자 추 장관은 "아들의 신상이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걸 보고 정말 검언유착이 심각하다는 걸 또 느꼈다"며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아들의 신변이 낱낱이 밝혀진다는게 참 경이롭다"고 말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는 추 장관이 옛 민주당 대표였던 2017년 주한 미군 소속 카투사로 군 복무를 했다. 지난 1월 옛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은 서씨의 군 휴가 미복귀를 추 장관이 무마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양인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19일 서씨와 함께 복무한 사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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