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 기자가 신라젠의 전 대주주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관련한 비위를 요구한 내용을 보도했다. /MBC 뉴스화면 갈무리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처음 제보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심의위가 이 사건에 연루된 채널A 이모 기자와 한모 검사장의 구속영장 청구 문제를 판단해달라는 내용이다.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면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 부의심의위가 이를 수사심의위에 넘길지 결정하게 된다. 수사심의위는 국민 관심이 큰 사건 수사 과정을 점검하고 수사·기소의 적법성을 심의하는 기구다.
이에 앞서 이 기자는 대검찰청에 검찰 수사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다. 대검은 이를 받아들여 소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전 대표의 수사심의위 신청은 이같은 수사자문단 소집에 맞대응하는 조치로 보인다.
신라젠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는 채널A 기자가 추가기소·가족수사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요구했다며 이를 언론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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