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살 때 휴대전화만 있어도 OK"...이통3사 모바일 운전면허증
입력: 2020.06.24 14:52 / 수정: 2020.06.24 14:52
24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실시된다. /SK텔레콤 제공
24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실시된다. /SK텔레콤 제공

공인신분증 디지털 상용화 첫 사례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제부터 운전면허증을 간편하게 휴대전화에 담아 다니면 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위조나 도용의 위험도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24일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이용해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편의점이다. 이날부터 모바일 면허증으로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 전 매장에서 성년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공인 신분증을 디지털로 상용화한 첫 사례다.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 갱신,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등에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이통 3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경찰청은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 행정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모습. /SK텔레콤 제공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모습. /SK텔레콤 제공

다만 아직까지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기존 운전면허증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청과 3사는 우선 합의된 곳에서만 신분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보안성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패스 인증을 통하기 때문에 위조나 도용이 쉽지 않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3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기술 보완과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겠다"며 "사용영역을 확대하여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2021년말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패스 앱 인증과는 다른 개념으로, 개인 휴대전화에 암호화된 운전면허증을 직접 발급받는 방식이다. 법적인 효력도 현재의 운전면허증과 동일하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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