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제보자 "나경원 조사하면 출석하겠다"
입력: 2020.06.24 00:00 / 수정: 2020.06.24 00:00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지모 씨가 나경원 전 의원을 조사하기 전에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새롬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지모 씨가 나경원 전 의원을 조사하기 전에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새롬 기자

검찰 출석 요구에 입장 밝혀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지모 씨가 나경원 전 의원을 조사하기 전에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씨는 23일 법률대리인인 황희석 변호사를 거쳐 "10여 차례나 고발되고도 단 한 번의 피고발인 조사조차 받지 않은 나경원 전 의원과 같이 소환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씨는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에 채널A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지씨는 "서울중앙지검의 1차 출석 요구에 나경원 전 의원 조사가 이뤄진다면 출석하겠다고 조건부 의사를 밝혔는데 나 전 의원이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 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부터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에 자녀 입시와 사학 비리 의혹 등으로 10여 차례 검찰 고발됐으나 아직 피고발인 조사를 받지 않았다.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도 부인했다. 지씨는 "우파 고발전문단체에 고발당한 제 혐의는 채널A 보도업무방해로 알고있는데 제가 방해한 것은 검-언 공작이지 정당한 취재 업무를 방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씨는 신라젠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채널A 이모 기자를 만난 뒤 녹취록을 언론에 제보한 바 있다. 이 기자가 이철 전 대표에게 신라젠 의혹과 얽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해달라고 요구한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한모 검사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가족을 향한 수사는 무마해주겠다고 제의해 논란이 됐다. 한 검사장은 채널A 취재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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