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대출 의혹' 상상인 유준원 대표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0.06.18 10:35 / 수정: 2020.06.18 10:35
상상인그룹의 불법대출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시스
상상인그룹의 불법대출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시스

19일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상상인그룹의 불법대출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로 유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상상인그룹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여 주가를 방어했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 출신 변호사 박 모 씨에게도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친인척이 운용한 펀드와 관련된 회사에 특혜 대출을 해준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2차 전지업체 WFM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해줬다. WFM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대표를 지낸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회사다.

당시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선 상상인그룹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된 도움을 받으려 WFM에 특혜 대출을 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상상인저축은행이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이 수사를 의뢰하면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유 대표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유 대표와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당일 늦은 오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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