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수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장은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고 16일 밝혔다./뉴시스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양창수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장은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고 16일 밝혔다.
양창수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논의되는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오랜 친구라 인적관계 회피 사유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검찰총장이 위원회를 소집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회피를 검토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심에 앞서서 위원회에 회부되는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 특히 그 혐의사실에서 최지성의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고 회피 결정에 시간이 걸린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2009년 에버랜드 CB(전환사채)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참여, 이재용 부회장을 옹호한 매일경제 기고, 처남이 삼성서울병원장인 점 등은 회피사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26일 수사심의위에 참석할 15명의 현안위원을 선정한 뒤 심의에서는 빠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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