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3명을 기록했다. 리치웨이발발 확산세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우려가 따른다. /이동률 기자 |
60세 이상 확진자 86명…절반 이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고령층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교회, 콜센터, 어학원 등에 이어 실내체육시설로까지 번지고 있어 방역당국에 긴장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전날대비 14명 늘어나 누적 153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는 리치웨이 방문자가 40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경우가 113명이다.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에서 이날 낮까지 26명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는 1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예수말씀실천교회 등 교회관련 확진자는 26명이다.
강남구의 프린서플 어학원에서는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프린서플 어학원 관련 확진자 중 한명이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크로스핏블루라군'을 이용하며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리치웨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사업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고령층의 감염자가 많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점이다. 현재 60세 이상 확진자는 86명(56.2%)으로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5월 이후 수도권의 청년층, 또 클럽이나 주점 등에서 시작된 유행이 사업장과 종교시설, 탁구장 등의 모임을 거쳐서 요양원까지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고령층이 많은 요양원과 요양시설은 감염병에 취약한 만큼 사망 위험도 커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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