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등교 재개 앞두고 "3분의 2만 등교" 권고
입력: 2020.05.24 17:48 / 수정: 2020.05.24 17:48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위험 지역 내 학교의 등원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두발언하는 유은혜 부총리. /임세준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위험 지역 내 학교의 등원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두발언하는 유은혜 부총리. /임세준 기자

27일 등교수업 예정대로 진행…초등·유치원 돌봄 지원 유지

[더팩트|이민주 기자] 등교 재개를 앞두고 교육부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의 학교 내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2 이하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방역활동 지원방안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과 경북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하다며 관련 지역에 대해 3개 학년이 하루에 몰리지 않도록 조정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와 같이 실습이 많은 직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실습이 필요한 3학년을 매일 등교하도록 하고, 1·2학년은 필수적인 실습수업을 중심으로 특정 요일에만 등교하도록 해 밀집도를 분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27일로 예정된 초·중학생 등에 대한 등교 재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27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이 등교 및 등원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 내에서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교실이 밀폐되지 않도록 모든 창문을 수시 개방해 환기하도록 권고했다. 날씨가 더워질 경우 에어컨을 가동하더라도 모든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개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학교별로 운동장과 건물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의심증상이 발생한 학생은 특별 관찰실로 이동한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 후 진료를 받받도록 한다. 또 급식은 단계적으로 일반급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27일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한다. 격주제, 격일제 등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이 적용되도록 하겠다"며 "초등 돌봄은 학사운영과 연계해 빈틈없이 제공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등교 이후에도 학교의 돌봄 지원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와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겠다고도 약속했다.

6월까지 수업과 직접 관계없는 교직원 외부 연수나 회의, 행사, 출장 등을 지양하고,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부 추진사업을 축소·조정하기로 했다. 법령과 관련한 사업의 경우 적극 행정 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을 연기, 간소화 또는 취소할 예정이다.

초·중등학교 및 시·도교육청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예정된 시·도교육청 대상 교육부 종합감사를 취소하고, 향후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학사·행정 등의 운영에 대해서는 관련자가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책을 추진한다.

교육부 측은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이 원격수업 지원 및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인력 및 공간 등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라며 "24시간 비상 대응체제 아래 학생과 학부모들이 두려움 없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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