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삼성서울병원도 코로나...간호사 4명 확진
입력: 2020.05.19 12:40 / 수정: 2020.05.19 12:40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들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 /더팩트 DB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들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 /더팩트 DB

추가 확진자 가능성...서울시, 역학 조사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국내 '빅5' 대형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발생장소가 대형병원이라는 점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즉각 조사에 착수 한 결과 간호사 3명이 추가확진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이들은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과 접촉한 환자 등 병원 관련자 277명(의료인 262명·환자 1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신속대응반 18명을 병원으로 보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박 시장은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14일 수술실에 참여했는데, 다행히 흉부외과 수술실은 음압 장비 시설이 구비돼 있다"면서도 "이 간호사가 무증상 상태에서 PC 등 사무작업과 환자 분류 업무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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