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명대를 유지하면서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사진은 한산한 이태원 거리. /배정한 기자 |
국내발생 6명·해외유입 7명…누적 확진 1만1050명
[더팩트|한예주 기자] 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명은 국내 발생, 7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대전에서 각 1명씩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105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10명대를 유지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 대다수가 검사를 받았으나, 추가 감염 사례는 줄어들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대본 발표일을 기준으로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8·9일 두 자릿수(12명·18명)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10·11일에는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했고, 12·13·14·15일에는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를 유지하다가 전날 19명으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한 덕분에 이태원발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진 않지만, '4차 전파'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의 '불씨'가 남아있기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아 총 262명을 유지하고 있다.
완치 후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7명 늘어 총 9888명으로 집계됐다.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900명으로 24명 감소했다.
전날 700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74만7653명이 됐다. 이 가운데 71만894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7660명은 검사 중이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