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코로나' 인천 학원강사 제자·학부모 추가 확진
입력: 2020.05.14 14:45 / 수정: 2020.05.14 14:45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에게 수업을 받은 고등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14일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13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킹클럽 인근 거리. /배정한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에게 수업을 받은 고등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14일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13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킹클럽 인근 거리. /배정한 기자

추가 역학조사 진행 중...2·3차 감염 우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에게 수업을 받은 고등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강사와 연관이 있는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고교 3학년 학생 A(18) 군과 그의 어머니(42)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군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B(25) 씨에게 수학 수업을 받은 수강생이다.

A 군은 지난 4일과 11일 오후 9시~11시 두차례에 걸쳐 총 4시간 동안 B 씨와 학원 강의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서울 이태원의 클럽과 술집을 방문했다. B 씨는 보건 당국에 '무직'이라고 얘기했다가 역학조사에서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한 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A 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18)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친구와 어머니의 경우 B 씨와 아무런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봐 A 군에게 감염된 '3차 전파' 사례로 추정된다.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까지 검사 대상자만해도 1300명을 넘어섰다. 이중 852명을 검사해 A 군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8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에 인원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B 씨와 관련한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 2차, 3차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이 학원 강사 관련 2·3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이날 오전까지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고생만 9명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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