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경륜] 아마추어 종목으로 경륜 엿보기!
입력: 2020.05.13 00:00 / 수정: 2020.05.13 00:00
2014 투르드코리아 Stage6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경구. 지금은 25기 경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2014 투르드코리아 Stage6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경구. 지금은 25기 경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로에 입문한 경륜선수들의 아마추어 시절 주 종목은 무엇이고 경륜과 어떤 상관관계를 지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이클 종목은 트랙, 도로, MTB, BMX로 나눌 수 있는데 경륜 선수들 대부분 트랙과 도로 출신으로 양분되고 있지만 MTB, BMX 출신 선수들도 경륜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트랙 중 단거리 종목인 1KM 독주나 스프린터 출신 선수들이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나 중장거리 종목인 추발, 포인트, 제외 종목 출신 선수들도 경륜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도로 종목 출신 선수들은 경주의 성격상 경륜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트랙(단거리 종목) 출신 선수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연말 그랑프리 경륜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 경륜 최강자 정종진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각 종목을 이해하고 현재 경륜 상위 랭커들의 아마추어 시절도 되돌아보도록 하겠다.

1. 트랙

1) 스프린트

ㅇ 개인종목 - 333m 미만의 트랙은 3바퀴를 333m 및 그 이상의 트랙에서는 2바퀴를 도는데 보통 1바퀴를 남겨 놓고 최종 200m 정도의 거리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 승부 시점에선 경륜과 매우 흡사하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준준결승전부터 3전 2선승제로 실시된다.

ㅇ 단체종목 - 각 팀당 3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두 팀이 출발선과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3바퀴를 주파하는 경기로 매 바퀴마다 선행 선수가 트랙을 내려오며 최종 바퀴에선 1명의 선수가 남는다.

* 현재 상위 랭커 중 교교 졸업 후 주 종목으로 굳혔던 정하늘, 성낙송이 대표적이며, 정종진의 대항마로 불리는 임채빈은 한국신기록 보유자다. 그 밖에 황준하, 임치형, 조주현이 스프린트 출신이다.

2) 추발

ㅇ 개인종목 - 출발선과 반대편 출발선의 출발대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남자는 4km, 여자는 3km를 전력 질주하면서 서로 추월을 시도하는 경기이다.

ㅇ 단체추발 - 4명의 선수가 1팀으로 구성되며 서로 상대 팀에게 추월을 시도하는 경기이다. 각 팀의 3번째 주자의 기록으로 결정되며 선수 간의 호흡, 교대 기술능력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준다.

* 상위 랭커 중에는 정종진, 황인혁, 신은섭이 추발 종목을 겸했었다.

3) 독주

ㅇ 혼자 하는 기록경기로 출발선부터 전력 질주한다. 남자는 1km, 여자는 500m.

스프린트가 대결구도라면 독주경기는 상대가 없는 기록경기로 운영이 가미되지 않은 순순한 각력에 의해 결정된다.

* 랭커 중에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던 황인혁, 임채빈이 대표적이며, 강준영은 대회 신기록을 세우는 등 아마 시절 독주에서 두각을 나타냈었다. 정하늘도 고교시절엔 독주가 주 종목이었다.

4) 포인트

ㅇ 24명의 선수가 출발한다. 남자는 40km, 여자는 24km를 주행. 트랙 거리에 따라 10바퀴, 6바퀴마다 1위 5점, 2위 3점, 3위 2점, 그리고 4위 1점을 부여하며 메인 그룹을 한 바퀴 추월한 선수는 20점을 획득한다.

* 대표적인 트랙 중장거리 종목으로 경륜계 레전드인 조호성의 대표적인 주 종목이며, 현 경륜 선수 중에는 25기 신인 장경구가 대표적이며 신동현, 김명섭, 장선재, 손재우가 포인트 출신이다.

5) 매디슨

ㅇ 포인트 경기와 유사하며 각 팀 2명씩 출전해 서로 교대하며 50km를 주파하는 경기로 매 20바퀴마다 1위 팀에 5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을 각각 부여한다.

* 랭커 중에는 정종진, 정재원이 매디슨 종목을 겸했었다.

6) 스크래치

ㅇ 특정한 거리를 주파하는 개인경기로 남자는 15km, 여자는 10km가 있다. 메인 그룹에서 추월당한 선수는 퇴장당하며, 마지막 바퀴에는 타종으로 선수에게 신호를 준다. 단순하면서도 스피드감 있는 경기이다.

* 랭커 중에는 정종진, 박용범, 이현구가 아마 때 경험을 갖추고 있다.

7) 제외경기

ㅇ 제목에서 느끼듯이 트랙의 규모에 따라 1∼2바퀴마다 한 선수씩 제외된다. 두 선수가 남으면 스프린트 경기로 진행된다. 단거리 종목 중 운영력이 가장 요구되는 종목이다.

* 랭커 중에는 이현구의 주 종목으로 아마 시절 고른 성적을 보였었다.

8) 책임선두

ㅇ 3∼4Km의 거리에서 매 바퀴마다 책임선두를 부여받는데 책임선두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는 등위에서 제외되며, 마지막 바퀴에선 스프린트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9) 경륜

ㅇ 선두 유도를 오토바이로 한다는 점에서 프로 경륜과 다르지만 기본적인 운영방식은 흡사하다.

* 랭커 중에는 정하늘, 성낙송, 박용범이 경륜 출신이다.

2. 도로

1) 개인

ㅇ 개인도로 경기는 올림픽에서는 주행거리를 남자는 220∼250km, 여자는 100∼140km로 순위 경기이다.

2) 단체

ㅇ 단체경기에선 도로의 폭이나 급커브를 고려해 안정성을 충분히 고려한다. 팀 간에 일정 시간을 두고 출발. 추월당한 팀은 1km 이후에는 다른 팀으로부터 최소 25m 떨어져서 경기를 해야 한다. 남자는 최대 100km, 여자는 최대 50km까지 거리를 2~10명으로 한 팀이 되어 총거리를 주파하는 기록경기이다.

* 상위 랭커 중에는 정종진이 단체종목에 강세였으며 황승호, 정재원의 주 종목이었으며 신은섭은 고교시절 도로에서 두각을 나타냈었다.

3) 도로독주

ㅇ 남자는 40∼50km, 여자는 20∼30km로 동일한 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추월 당한 선수는 선행 선수의 선두에 나서거나 뒤따라 갈 수 없다.

3. MTB

1) 크로스컨트리

ㅇ 폐쇄된 산림도로나 시골길의 심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등의 지형을 배경으로 산악용 자전거로 경기를 한다.

2) 다운힐

ㅇ 산악자전거 경기 중 가장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경기. 보통 3∼4 Km 거리를 3∼5분에 내려오는 기록경기로 상황에 따라 한 선수가 2차 시도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

* 우수급에서 활약하는 유성철, 남용찬 등이 MTB 출신이다.

경륜선수들의 아마추어 시절 종목은 선천적인 요소로 경륜 적응력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신인 선수들은 훈련원 성적도 중요하지만 아마 종목 분석이 역량을 평가하는데 적지 않은 변수로 필요조건이다. 승부 시점상 단거리 중목이 유리하다는 게 정설이나 각력 외적인 경기 운영력이 요구되는 중장거리 출신들도 경륜에 쉽게 적응하는 게 최근 경륜의 추세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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