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2차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 앞 유가족들의 모습. / 뉴시스 |
지하 1층에 집중…경찰 "유해 수습 최선"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화재 사고 현장에서 유해를 수십하기 위한 정밀수색이 재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3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와 유류품 등을 정밀수색 중이다.
이번 2차 정밀수색에서는 지하 1층 수색에 주력할 예정이다. 1차 수색은 전날인 2일 총 7시간에 걸쳐 물류창고를 수색했고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 등을 수거한 바 있다. 1차에서 수거된 유해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등을 분석하고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화재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으나 이번 수색의 초점은 유해를 찾는 것이고 추가 감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