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주불, 2일 오전 진화 완료..당국 "잔불 정리"
입력: 2020.05.02 08:18 / 수정: 2020.05.02 08:18
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무릉도원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2일 새벽 주변의 산으로 옮겨 붙어 강풍에 크게 번졌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인근에 사는 주민 600여 명과 군부대 군인 1,800여 명을 대피시키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효균 기자
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무릉도원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2일 새벽 주변의 산으로 옮겨 붙어 강풍에 크게 번졌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인근에 사는 주민 600여 명과 군부대 군인 1,800여 명을 대피시키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고성산불 주불은 사실상 진화가 완료됐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주불 진화율은 95%(오전 8시 기준)이며, 이날 오전 중 주불이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8km 떨어진 운봉리까지 번졌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등은 2일 오전 5시 28분 일출과 함께 헬기 39대와 5134명의 인력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고성군엔 밤사이 순간 최대 초속 16m의 강풍이 불었지만, 날이 밝으면서 바람은 초속 5.5m 내외로 잠잠해진 상태다.

산림당국은 이번 불로 현재까지 산림 85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택 1채와 군경초소 1동, 우사 1동, 비닐하우스 2동 등도 불에 탔으나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산불로 학야1리 116세대 162명, 학야2리 21세대 41명, 도원2리 77세대 115명, 도원1리 57세대 102명 등 271세대 420명이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 천진초교 등 6곳의 대피 장소에 남아있는 주민과 군장병은 1963명으로 산불이 진화되면서 속속 귀가하고 있는 중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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