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소방헬기 추락…심정지 환자·보호자 등 2명 사망
입력: 2020.05.01 18:11 / 수정: 2020.05.01 18:11
1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소방헬기 1대가 추락해 2명이 사망했다. /소방청 제공
1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소방헬기 1대가 추락해 2명이 사망했다. /소방청 제공

등산객·보호자,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더팩트|문수연 기자]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등산객과 보호자 등 총 2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사고 헬기는 오전 11시 28분께 심정지 환자 A(65)씨의 산악구조 임무를 위해 출동해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환자를 구조하던 중 추락했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7m의 남동풍이 불었다.

헬기는 환자를 헬기에 태우기 위해 제자리 비행을 하던 중 15m 상공에서 환자 A씨를 호이스트로 올리다가 추락했다. 이때 지상에 있던 A씨의 아내(61)가 헬기의 주날개에 부딪혔다.

심정지 환자와 보호자는 헬기로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구조대원 5명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헬기는 경남소방본부가 지난해 9월 한 항공업체에서 임차한 것으로,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만든 에스-76비 기종이다. 14명 탑승 가능하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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