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뒤늦은 사죄..."진심으로 죄송하다"
  • 윤용민 기자
  • 입력: 2020.04.17 08:29 / 수정: 2020.04.17 08:40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강훈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호송되고 있다. 강훈은 2001년생으로, 텔레그램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미성년자인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새롬 기자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강훈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호송되고 있다. 강훈은 2001년생으로, 텔레그램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미성년자인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새롬 기자

검찰 송치 중 얼굴 첫 공개[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알려진 '부따' 강훈(18) 군이 17일 처음 얼굴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강 군은 이날 오전 8시 검찰에 송치되기 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며 1층 현관 포토라인에 섰다. 강 군은 소회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성년자로 첫 신상공개 대상인데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죄책감을 느끼고 있느냐',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나'는 등 후속 질문엔 묵묵부답이었다. 강 군은 30초 정도 포토라인에 선 뒤 곧바로 호송차를 타고 종로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군은 텔레그램 채팅방 '박사방' 참여자들을 관리하며 범죄 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유료 회원들이 입금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조주빈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강 군을 포함해 텔레그램 닉네임 '사마귀' '이기야' 등 3명을 박사방 공동 관리자로 지목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군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강 군이 경찰의 신상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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