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속속 검거...'갓갓' 추적도 진전
입력: 2020.04.06 14:49 / 수정: 2020.04.06 14:49
경찰이 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이동률 기자
경찰이 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이동률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20곳 압수수색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여성들을 협박해 촬영한 동영상이 공유된 텔레그램 내 대화방 '박사방'에 드나든 유료회원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 '갓갓'(대화명)의 소재파악도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20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순차적으로 집행 중이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자지갑에 가상화폐를 보낸 이용자를 역추적하기 위한 조처다. 현재까지 이런 방식으로 경찰이 특정한 박사방 유료회원은 10여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가상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신상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 박사방 유료회원들을 추가로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사방의 시초격이라 할 수 있는 'n번방' 개설자 '갓갓' 수사에도 속도가 붙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추적 중이어서 ('갓갓'의 수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지만 분명히 잡을 수 있다"며 "여러 기법을 동원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검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박사방 등 텔레그램 대화방 사건으로 147명을 검거했고, 이중 2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박사방' 등 텔레그램 내 대화방에서 유포된 불법 동영상을 단순 시청한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는지 각종 법리를 검토 중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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