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3일 N번방 운영자 갓갓에 대한 신원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청 자료사진 /더팩트 DB

단순 시청자도 특정되면 처벌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해 돈을 번 이른바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n번방 운영자로 알려진 '갓갓'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해당 단체 대화방 운영자들은 물론 단순 시청자까지 강력 처벌하고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해 공유방 참여자 추적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3일 "(n번방 운영자) 갓갓을 제외한 공범이나 다운로드를 받은 이들의 상당수가 검거됐다"며 "해당 지역 지방청 사이버 수사대가 갓갓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갓갓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번방은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 중 가장 먼저 만들어졌으며 박사방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경찰은 단순 시청자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엄정 대응하고 있다. 해당 단체방 회원들을 단순 방조자가 아닌 집단 성폭력의 공범으로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료 결제를 하지 않은 이들은 특정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24일 박사방 운영자 조모 씨의 나이, 이름, 얼굴 등의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까지 이 사건을 비롯한 유사사건으로 124명이 검거돼 이중 18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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