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유입 환자도 다수 발생[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번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도 다수 발생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565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52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 15일 두 자릿수로 떨어진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대구의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다.
신규 확진자 152명 가운데 97명이 대구에서 나왔다. 한사랑요양병원 이외에도 대실요양병원, 이시아요양병원 등 8곳의 대구지역 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10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대구파티마병원과 대구카톨릭대학병원에서도 각각 2명씩 모두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수조사 대상자는 모두 3만3638명이고 이 가운데 2만4448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며 "고위험군 공동생활 시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순차적으로 계속 나오는 만큼 앞으로 신규 확진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확산세에 불을 붙인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 조치 상태다. 75명의 확진자들은 생활치료센터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수도권(경기 18명·서울 12명)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검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5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624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1190명)이 그 뒤를 잇는다.이외 지역은 경기 295명, 서울 282명, 충남 118명, 부산 107명, 경남 86명, 세종 41명, 울산 36명, 충북 33명, 인천 32명, 강원 30명, 대전 22명, 광주 17명, 전북 10명, 전남 5명, 제주 4명 순이다. 현재까지 검역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누적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7명이 증가한 91명이며, 완치자는 407명 증가한 1947명이다.
now@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