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총 5621명, 사망자 33명...경찰 "피해내용 확인 중"[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435명이 증가했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해커들은 신천지예수교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621명이다. 이날 0시보다는 293명이, 전날 같은 시간 대비로는 435명이 증가한 수치다. 질본은 매일 0시와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를 집계해 발표한다. 공표 시각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오후 5시)다. 오후에 추가된 확진자의 지역과 감염경로는 다음 날 오전 공개된다.
바이러스 확산세는 여전히 대구가 중심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과 감기 증상이 있는 시민 등 약 3만명의 대구시민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4006명이다. 경북이 774명으로 그 뒤를 잇고 경기 101명, 서울 99명 순이다.
대구에 확진자가 집중되며 이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23명이 나왔다. 전국 누적 사망자는 33명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851명으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1명이 추가돼 총 33명이 됐다. 33번째 사망자는 67세 여성으로 대구카톨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기저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5621명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41명이다.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커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오전 한때 신천지 홈페이지를 해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천지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라는 항목을 클릭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문구가 적힌 팝업창이 뜨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킹 이후 신천지 홈페이지는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다가 오후에 복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 측에 연락을 해 해킹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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