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유튜브 캡처 |
"이만희 총회장, 현재 자가격리 상태"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이만희 총회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시점을 기존 1일에서 지난달 29일로 정정했다.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1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뒤 몇 시간 만에 이미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르면 오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다만, 정확한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서 자가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브리핑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진단검사 계획 등에 대해 "따로 갖고 있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천지는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달라"며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때다. 성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 달라.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보건당국과 각 지자체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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