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검찰총장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체포해야" 촉구
입력: 2020.03.01 14:26 / 수정: 2020.03.01 14:26
박원순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만희 신천지교총회장의 체포를 촉구했다. /이선화 기자
박원순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만희 신천지교총회장의 체포를 촉구했다. /이선화 기자

코로나19 사태 핵심으로 이만희 지목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검찰에 이만희 신천지교총회장의 체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께 요청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박 시장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코로나19) 진원지의 책임자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강제 수사를 요청했다.

그는 "신천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한다. 교인들은 정부보다 이만희 지시에 따를 것"이라며 이만희 총회장을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했다.

박 시장은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는 즉각 잠적한 곳에서 나와 국민들께 사과하고 본인부터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뿐 아니라 전체 신도들도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만희 총회장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으로 형사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도 신천지 교인 조사 관련 정보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서울시는 감염병 관리법 관련 조항에 따라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예배시간 전후 대구 신천지교회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 정보, 이만희 형 장례식 진행되는 동안 청도대남병원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 정보, 질병관리본부에서 서울시에 제공한 신천지신도 위치정보 중 3명 이상의 동일기지국 사용자 및 위치정보 등도 보건복지부 장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정보를 제공받으면 대구 신천지교 예배 및 대남병원 장례식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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