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확진자 2337명...서울 대형 교회 '예배중단' 결정[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하룻새 571명이나 늘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며 무서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37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1766명) 571명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571명 가운데 511명이 TK지역(대구 447명·경북 64명)에서 나왔다.
그 외 지역은 충남 23명, 경기 10명, 서울 6명, 경남 6명, 대전 6명, 부산 4명, 울산 3명, 인천·충북·강원 각 1명 등이다.
이날 대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과 감기 증상이 있는 시민 등 약 3만명의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구에서 확진자가 계속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누적 환자 수는 대구가 1579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409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TK지역 누적 확진자는 1988명으로 전체 환자의 85%에 달한다.
대구·경북지역 외 누적 확진자 수는 349명이다. 경기 72명, 부산 65명, 서울 62명, 경남 49명, 충남 35명, 대전 14명, 울산 14명, 광주 9명, 충북 9명, 강원 7명, 전북 5명, 인천 4명, 제주 2명, 전남 1명, 세종 1명 등이다.
이날 오후 대구에서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는 모두 14명이 됐다. 69세 여성인 이 환자는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며 결과를 기다리다 병원에서 사망했다. 확진 판정은 이후에야 나왔다.
현재까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7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인원은 7만8839명이다. 이 가운데 4만85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만23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확산세에 서울 대형 교회들은 주말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재적 교인 수만 56만명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내달 1일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으로 3월 1일과 8일 주일 예배를 비롯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초동 사랑의교회(등록 교인 10만명)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3월 1일 주일 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예배 중단을 알렸다.
천주교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교구의 모든 주말 미사를 중단하기로 이미 결정했으며 불교계도 예정된 법회를 대부분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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