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확진자 16명 확대…절반 '온천교회' 연관
입력: 2020.02.23 15:03 / 수정: 2020.02.23 16:13
부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절반이 온천교회에 연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1일 오후 8시 30분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모습. /더팩트 DB
부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절반이 온천교회에 연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1일 오후 8시 30분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모습. /더팩트 DB

부산시 온천교회 폐쇄…확진자 더 늘어날 듯

[더팩트|한예주 기자] 부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절반인 8명이 부산 소재 온천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부산시는 확진자 16명 가운데 8명이 온천교회와 연관이 있다고 밝히며 온천교회를 폐쇄했다. 최근 2주간 이 교회를 방문한 교인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온천교회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다.

부산시 첫 확진자인 A(남·19) 씨에 이어 A 씨가 확진 전 같이 예배를 본 온천교회 관련자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 2층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8번∼11번, 14번∼16번 확진 환자도 온천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 환자 8명은 1박 2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다녀왔고,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은 15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확진자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10명 넘게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동 경로나 이력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부산에서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자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 자발적으로 찾아와 검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하루만 170∼180명이 검사를 받아 3명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23일까지 포함하면 검사자만 2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여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긴급자금을 투입,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을 모두 방역할 예정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 기존 동래구, 해운대구에서 연제구와 수영구, 남구, 북구, 서구, 금정구로 빠르게 확산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중이다.

부산시와 각 기초자치단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진자별 동선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공개하는 한편, 안전 안내 문자 서비스로 확진자 동선에 따른 접촉자 신고를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등 접촉자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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