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박원순 "광화문 집회 금지…신천지 교회 폐쇄"
입력: 2020.02.21 11:05 / 수정: 2020.02.21 11:05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임세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임세준 기자

대규모 도심 집회 제한…서울 4곳 신천지 교회 폐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가 금지된다. 서울 내 신천지 교회도 당분간 폐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서울·청계천·광화문 광장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법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주말마다 광화문 주변 집회 시위가 대규모화되고 집회에 주로 참석하는 고령자층의 코로나19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다"며 "참여시민의 건강이 위험하고 일부 단체의 강행 우려가 있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 방침에도 집회가 강행된다면 강제력으로라도 다중집회를 막겠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집회시위 금지와 함께 서울시내 신천지 예수교회도 폐쇄된다. 서울에는 영등포·서대문·강서·노원 등 4곳에 있다.

박 시장은 "대구 신천지교회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전주·광주 등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대구 신천지교회과 연관이 있다"며 "오늘부로 서울 신천지 교회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확인되고 정상적 예배가 가능해지면 교회 활동을 허용하겠다"며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람은 120, 1339번으로 자진신고해달라. 최대한 신속히 명단을 파악해 전수조사하겠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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