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언론 "지역사회 감염 새로운 단계 진입"[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일본에서 1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7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추가로 감염자 67명이 확인돼 크루즈선 감염자가 285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정밀검사를 받은 탑승객 930명 중 30.6%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크루즈선 외 일본에 거주하는 12명의 코로나19 감염도 새롭게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 내 감염자는 총 338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언론들은 환자가 속출하고,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많아지면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과 달리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째인 국내 상황은 소강 분위기다. 추가 확진자가 닷새째 나오지 않은 채 28명을 유지하고 있다. 격리해제가 확정된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일본과 중국 등 인접 국가의 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중국의 상황은 아직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 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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