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20.02.13 11:56 / 수정: 2020.02.13 11:5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나서는 모습. /남용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나서는 모습. /남용희 기자

14일 파기환송심 5차 공판은 연기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최근 대검찰청에서 이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나섰다. 대검은 지난달(1월) 10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각종 수술과 건강검진 등에 사용되는 전신마취제이지만 오남용 사례 등이 드러나면서 지난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됐다.

이날 <뉴스타파>는 이 같은 의혹을 권익위에 공익 신고한 김 모씨와의 인터뷰 등을 공개했다. 김 씨는 이 부회장이 다닌 강남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로, 2017년 초 이 부회장이 병원을 수 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병원 병원장과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도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1월) 1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김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1월) 1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김세정 기자

내일(14일)로 예정됐던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5차 공판기일은 재판부 결정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지난 6일 특검과 이 부회장 측에 '공판준비기일 변경 명령'을 내렸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양형에 고려할 만한 사안인지 특검 측과 이 부회장 양측의 의견을 듣겠다 취지다.

재판부는 지난해(2019년) 12월 6일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3차 공판에서 "준법 경영을 강화할 방안을 추진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측은 올해 초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을 예고한 뒤 지난 5일 단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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